트위치 클립 편집해서 업로드하면 저작권 위반일까? [스트리머도 조심]

트위치 방송은 실시간으로도 재미있지만, 명장면을 잘라서 ‘클립’ 형태로 보는 것도 아주 흔한 시청 방식입니다. 특히 인기 스트리머들의 클립을 편집해 유튜브나 인스타, 쇼츠로 올리는 2차 창작자들도 많아졌는데요. 이때 궁금해지는 게 있죠. '이거 저작권에 걸릴 수 있나?', '스트리머가 허락했으면 괜찮은가?' 이번 글에서는 트위치 클립을 활용한 콘텐츠가 저작권법상 어떤 위치에 있는지, 스트리머나 시청자 각각 어떤 책임이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1. 트위치 클립이란?

트위치에서는 특정 장면을 ‘클립’ 기능을 이용해 저장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방송 중 하이라이트, 웃긴 장면, 게임 플레이 실수 등을 클립으로 남겨두죠. 이 클립은:

• 누구나 만들 수 있음 (채팅 유저 포함)
• 스트리머 방송의 일부 영상으로 구성됨
• 스트리머가 허용한 경우, 자동 클립 생성 가능

하지만 ‘클립은 누구나 올려도 괜찮다’는 생각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클립을 편집해 올리면 문제가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스트리머의 명시적 허락 없이 올리는 클립 편집 영상은 저작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행위 유형	법적 위험도	설명
클립 그대로 올리기	중간	원작 영상에 종속되며 스트리머 허락 여부 중요
클립 여러 개 편집 후 업로드	높음	2차 저작물 가공, 저작권 위반 가능성 큼
자막, 효과만 넣은 요약 영상	높음	콘텐츠 실질 사용량이 많을 경우 공정이용 인정 어렵

3. 스트리머가 허용하면 괜찮은가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스트리머 개인이 ‘내 영상 편하게 써도 돼요’라고 말한 경우, 해당 콘텐츠에 대한 1차 저작자의 허락은 받은 셈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엔 몇 가지 예외가 있어요:

• 방송 중 사용한 배경음악(BGM)이나 게임 콘텐츠 자체가 타인의 저작물일 경우
• 스트리머가 계약된 MCN 또는 방송사 소속인 경우

이럴 경우, 스트리머 개인의 허락으로도 사용 허용이 안 될 수 있습니다.

4. 플랫폼별 정책은 어떨까?

트위치나 유튜브 모두 저작권 침해에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 트위치: DMCA 요청에 따라 영상 자동 삭제 가능
• 유튜브: CMS(Content ID)로 자동 탐지, 수익 배제 또는 영상 삭제
•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메타 저작권 도구 활용, 반복 위반 시 계정 제재

즉, 아무리 팬심으로 영상을 만들어도, 저작권자의 신고가 들어오면 경고 누적 → 채널 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요.

5. 실제 사례로 보는 위험성

• 사례 A: 유명 스트리머 클립을 모아 '편집 영상' 형태로 올린 유튜버, 스트리머 측에서 저작권 신고 → 수익 몰수 + 채널 경고
• 사례 B: 클립만 사용해 영상 편집한 후 광고를 붙인 계정 → 트위치 본사 DMCA 대응으로 영상 삭제
• 사례 C: BGM 포함된 트위치 영상 잘라 인스타에 올린 계정 → 음원사 측으로부터 경고장 발송

6. 합법적으로 트위치 클립 활용하는 방법은?

안전하게 트위치 클립을 활용하고 싶다면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스트리머의 명확한 허락(영상 설명에 표기하거나 DM으로 요청)
• 클립 내 배경음악이 저작권 프리 음원이거나 트위치 제공 음원일 것
• 출처 명시, 수익 창출 없음 등의 조건을 최대한 지킬 것

또는 공식 편집자 등록 시스템이 있는 스트리머라면 해당 절차를 밟고 허용받은 범위 내에서 활용 가능합니다.

7. 스트리머 본인은 저작권 걱정 없어도 될까?

아쉽게도 아닙니다. 스트리머 본인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저작권 침해 책임을 질 수 있어요:

• 게임사로부터 영상 사용 권한을 제대로 얻지 않았을 경우
• 배경음악, 짤막한 영상 클립 등을 방송 중 사용한 경우
• 본인 방송이 편집되어 유포된 후 법적 책임이 발생할 경우

특히 게임 대회나 협찬 스트리밍은 대부분 사전 계약서에 사용 범위 명시가 필요하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요약

트위치 클립을 활용한 영상 제작은 저작권 침해 소지가 크며, 스트리머 허락 없이 클립을 편집하거나 업로드하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스트리머 본인 역시 방송 중 사용한 타인의 콘텐츠 때문에 저작권 문제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고, 가장 안전한 방법은 사전 허락과 출처 명시, 그리고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콘텐츠 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