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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개운산 벚꽃길 – 가벼운 등산과 봄 산책을 동시에

e메뉴얼 2025. 3. 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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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멀리 나가지 않고도 잠시 고개를 들어 꽃을 마주할 수 있는 산이 있습니다.
성북구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개운산은 봄이 되면
등산객뿐 아니라 산책하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벚꽃 명소로 알려지는 숨은 꽃길입니다.

잘 정비된 둘레길과 능선을 따라 걷는 트레킹형 벚꽃길,
그리고 군중 없는 서울의 ‘고요한 벚꽃’을 경험하고 싶다면
2025년 봄, 개운산을 주목해 보셔도 좋습니다.


개운산 벚꽃길은 어디에 있을까?

개운산은 서울 성북구 동선동과 돈암동, 제기동 경계에 위치한 해발 약 134m의 낮은 산입니다.
특히 성북구청 방면에서 시작해 고려대 쪽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및 산책로 구간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주요 동선으로 매년 4월, 조용한 봄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 주요 진입 지점: 성북구청 옆 개운산공원 입구
  • 산책 루트: 개운산공원 → 동선아파트 뒷길 → 개운산 체육시설 → 능선 순환
  • 이동 거리: 약 2.2km / 왕복 기준 1시간 내외 소요

특히 초입부와 완만한 경사의 능선길에 벚꽃나무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사람들이 몰리는 명소와 달리 지역민 위주의 조용한 이용자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2025년 개화 시기 예측

성북구는 서울 북부권에 위치해 있으며, 개운산은 도심과 맞닿아 있으나 산림 지형이기 때문에
일조량과 체감기온이 낮아 다른 서울 벚꽃 명소보다 개화가 1~2일 늦은 경향을 보입니다.

  • 개화 시작: 2025년 4월 5일 전후
  • 만개 예상일: 2025년 4월 8일 ~ 10일
  • 꽃비 시점: 2025년 4월 12일 ~ 14일

서울 벚꽃 시즌이 절정을 지나갈 때쯤,
개운산은 그제야 꽃잎을 터뜨리며 늦봄을 알립니다.
따라서 석촌호수나 여의도가 끝나고도 봄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차 벚꽃 명소로 적합합니다.


코스별 벚꽃길 풍경

1. 개운산공원 입구 ~ 체육시설 구간

  • 완만한 언덕과 벤치, 소규모 광장 중심
  • 양쪽 벚나무들이 일정 간격으로 분포
  • 산책 목적의 방문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구간

이 구간은 개운산 벚꽃길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고, 사진 포인트가 많은 구역입니다.
오전 시간대에는 아이와 함께 산책 나온 가족들이 많고,
오후에는 조깅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시민들로 조용한 일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체육시설 ~ 능선 구간

  • 경사 존재 / 등산로 성격 / 흙길 중심
  • 벚꽃 외에도 진달래, 철쭉 등 봄꽃 혼재
  • 고요한 걷기 가능, 조용한 풍경 감상 적합

이 구간은 등산 목적의 방문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산 능선까지 오르면 멀리 동대문과 강북 시가지가 보이는 전망 포인트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이 길 전체를 덮지는 않지만, 간헐적으로 피어나는 벚나무 아래에서
사진보다 ‘봄 그 자체’를 체감하는 산책이 가능합니다.


사진 포인트와 추천 시간대

항목 내용
오전 9~11시 부드러운 빛 / 산림길 색감이 선명하게 보임
오후 3~5시 해질 무렵, 능선 길 빛이 따뜻하게 퍼짐
평일 낮 이용 인원 적음 / 삼각대 사용 자유
  • 특히 공원 벤치 뒷편 벚꽃나무 아래 구간은 인물사진에 적합
  • 등산 목적보다는 가벼운 운동 + 산책 겸용 방문에 더 어울림
  • 드론 및 대형 촬영장비는 자제 권장 (공원 내 안전 규정 있음)

개운산 벚꽃길 실용 정보

항목 내용
위치 서울 성북구 동선동 / 성북구청 옆 개운산공원 진입로
개화 시기 2025년 4월 5일 시작 / 4월 8~10일 만개 예상
특징 등산로 + 산책로 / 벚꽃 밀도는 적당하나 분위기 우수
산책 거리 왕복 약 2.2km / 경사 존재 / 운동 겸용 가능
화장실 입구 공원 내 1곳, 체육시설 근처 1곳 설치
대중교통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 고려대역에서 도보 10~15분
주차 별도 공영주차장 없음 / 성북구청 주차장 이용 권장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조용한 서울 시내 벚꽃길을 찾는 분
  • 가벼운 등산과 꽃길 산책을 함께 하고 싶은 분
  • 가족 단위 또는 혼자서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
  • 단풍철만 가봤던 개운산의 새로운 계절을 경험하고 싶은 분

서울에는 벚꽃보다 인파가 먼저 오는 명소도 많지만,
개운산은 봄이 먼저 도착하고, 그 다음에야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들어서는 공간입니다.
그만큼 꽃보다 공기가 먼저 기억에 남고, 길보다 감각이 오래 머뭅니다.

2025년 봄, 가벼운 운동과 조용한 꽃길 산책이 함께하는 개운산 벚꽃길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걷는 하루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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